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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 제로(Fate/Zero) 텍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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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어느 한 남자의 이야기를 하지.
 누구보다도 이상에 불타서 그로 인해 절망했던 남자의 이야기를.

 그 남자의 꿈은 풋풋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하고 바라 마지 않았을 뿐.
 모든 소년들이 한 번은 가슴에 품지만 현실의 비정함에 포기하고 버리게 되는 유치한 이상.
 어떤 행복이라도 대가가 되는 희생이 따른다는 그 정도의 이치 정도는 어떤 꼬마라도 어른
이 될 때까지 분별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남자는 달랐다.
 그는 누구보다도 어리석었는지도 모른다. 어딘가 고장나 있었는지도 모른다. 혹은 성자라
불리는 부류의, 상식에서 벗어난 천명을 띠었는지도 모른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희생과 구제이라는 두 천칭에 놓여있다고 말하며……
 결코 한쪽의 계량접시를 비워둘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했을 때……
 그날부터 그는 천칭의 계량대가 되는 뜻을 굳혔다.
 더 많이, 더 확실하게 이 세상에서 한탄을 줄이려 한다면 취해야할 길은 하나다.
 한 명이라도 많은 생명이 놓인 접시를 구하기 위해 한 명이라도 적은 쪽의 접시를 베어버
린다.

 그것은 다수를 살리기 위해 소수를 몰살시킨다는 행위.
 그리하여 그는 누군가를 구하면 구할수록 사람을 죽이는 기술에 숙달되어 갔다.
 몇 겹이나, 몇 겹이나 그 손을 피색으로 물들였지만 남자는 절대 굴하지 않았다.
 수단의 옳고 그름을 묻지 말고, 목적의 옳고 그름을 의심치 말며, 그저 공정한 천칭에 달
아라고 그 하나의 임무만을 자신에게 내렸다.
 절대 목숨의 양을 잘못 재지 않을 것.
 하나의 생명에 귀천은 없고, 늙고 젊음도 묻지 말아라. 정량으로서의 단위일 뿐.
 남자는 사람을 가리지 않고 구했으며, 마찬가지로 가리지 않고 죽여나갔다.

 하지만 그는 너무 늦게 깨달았다.
 모든 사람을 똑같이 공평하게 존중한다는 것은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는 사실을.

페이트제로페이트제로페이트제로

페이트 제로는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연재된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시리즈의 프리퀄 작품입니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주인공인 에미야 시로의 아버지, 에미야 키리츠구의 이야기를 중점으로 다루며, 상당히 진지한 분위기에 무거운 스토리로 페스나와는 크게 다른 분위기로 페스나에 익숙하셨던 분들은 같은 세계관에 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럼 즐감하세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는 여기로

2022.07.25 - [텍본]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Fate/stay night) 텍본 모음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Fate/stay night) 텍본 모음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Fate/stay night) 루트별 텍본 위 파일들을 클릭하셔서 원하시는 루트로 다운받아가세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는 타입문(TYPE-MOON)에서 2004년부터 발매한 비주얼 노벨 작품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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